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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에스프레소

당신 말고 당신의 파트너를 위한 곳. SNS 핫 플레이스가 바로 여기다.

  • 입력 2023.05.24 08:40
  • 수정 2023.05.29 22:07
  • 2023년 5월호
  • 진주영 에디터

 

달고나와 에스프레소의 만남

머큐리 에스프레소 바
용산역 기찻길 근처에 자리한 3평 남짓한 에스프레소 바. 삼각형 모양의 매장 내부에선 바리스타가 분주히 움직이고, 그 바깥에 마련된 스탠딩 테이블에 모인 사람들이 한 잔, 두 잔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는 부드럽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쫀득한 수제 달고나 크림을 얹고, 컵 테두리에 오레오 쿠키를 잔뜩 두른 ‘비튼 크림 에스프레소’. 한없이 달콤해 보이지만, 커피 본연의 맛을 지키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당도를 유지한 것이 특징. 그 덕에 진한 커피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에스프레소의 씁쓸함이 낯선 사람도 모두 만족스럽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11길 30,   0507-1422-7574

 

 

휴양지에서 마시는 커피 맛

타우너스 에스프레소 바
서울 역삼동 빌딩 숲 사이, 휴양지 콘셉트로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2층 규모의 에스프레소 바. 과일의 풍미를 지닌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향미가 풍부한 커피를 낸다. 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뿌려 내는 ‘데미타세 아포카토’ 메뉴가 특히 인기다. 에스프레소 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높이 올리고 오레오, 로투스 등의 쿠키를 꽂아 씹는 맛을 더한다. 여기에 과일 향 에스프레소를 끼얹으면 달콤쌉싸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순간만큼은 이곳이 진짜 휴양지가 된다. 계절에 따라 쿠키 대신 말린 딸기 등을 토핑으로 올려주기도 한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1,   0507-1373-1467

 

 

“아직 여기 안 가봤어?”

마바

커다란 차창 너머 서울 창경궁이 내다보이는 이곳은 “아직 마바 안 가봤어? 말도 안 돼”라는 말 중 ‘말도 안 돼’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Ma va?”에서 이름을 따왔다. 낮에는 에스프레소 바, 밤에는 와인 바로 운영한다. 기본에 충실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100% 이탈리아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크림을 가득 얹은 ‘콘 크레마 알 피스타치오(Con Crema al Pistacchio)’는 이곳에서 개발한 시그너처 메뉴. 차가운 피스타치오 크림과 따뜻한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완성했다. 크림 위에 솔솔 뿌린 견과류가 씹는 맛을 더한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12,   02-3674-5454

 

 

기품 있는 커피에 재미까지 더한 MZ세대 ‘핫플’ 

프롤라

MZ세대가 사랑하는 서울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 언제 방문해도 손님이 북적이는 이곳에서 경력 15년이 넘는 이탤리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다. 누텔라 크림, 다크 카카오, 바닐라 젤라토 등 각양각색의 재료로 맛을 낸 에스프레소 중 ‘피노키오(Pinocchio)’라는 색다른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에스프레소와 피넛 버터 소르베 위에 초코 파우더로 연기를 만들어 동그란 방울을 올려주는데, 이쑤시개로 방울을 톡 터트리면 피노키오의 코가 연상되는 누텔라 콘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다. 달콤하고 고소한 부재료와 커피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5,   0507-1354-9616

 

 

비기를 지닌 에스프레소

엘까페씨또바
엘까페씨또바는 스페인어로 에스프레소 바를 뜻한다. 이름에서부터 확고한 정체성을 드러낸 이곳은 브라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원두를 블렌딩해 산미 높은 커피 맛을 지향한다. 오렌지 리큐어, 민트 모카 칼루아 등을 넣은 에스프레소 메뉴 사이, 사과 모양의 ‘까페시또 만사나’가 눈에 띈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사과 하나를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주인장이 개발한 것으로,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얹고 사과잼, 딸기 파우더, 초코 과자, 민트잎 등으로 사과처럼 꾸며준다. 이 메뉴의 비밀 무기는 마지막에 씹히는 애플 시나몬 과육으로, 끝까지 달콤하다.

 서울시 중구 동호로11가길 25,   070-8676-0987

 

 

행복을 전하는 에스프레소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
에스프레소와 올리브 오일?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선보이는 곳, 서울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근처 좁은 골목에 자리한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다. 2021년 9월에 오픈한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인 ‘카페 리에토’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하고 커피의 풍미를 북돋우는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린 메뉴다. 가운데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동글동글 독특한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스푼 깊게 푹 떠 먹으면 달콤한 커피 맛에 눈이 번쩍 뜨인다. 이탈리아어로 행복이란 뜻을 지닌 메뉴명처럼 커피 한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 중구 청파로 453   02-6404-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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