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을 이겨낼 특급 두피 관리법

여름내 강한 자외선과 습한 환경에 노출돼 예민해진 두피를 진정시킬 가을철 두피 관리법을 소개한다.

2022-11-10     진주영 에디터

 

 

 

가을은 탈모의 계절?

가을은 어쩔 수 없이 탈모 현상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이 인체 내 효소와 만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면 털의 성장을 억제해 탈모를 유발한다. 또 건조한 날씨로 덩달아 건조해진 두피에 각질이 쌓이면서 모낭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저런 이유로 머리카락 개수가 줄어드는 가을, 두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다.

 

건강한 두피를 위한 생활 수칙

 

1. 머리 감을 때 적당한 물 온도는 37℃

올바른 두피 관리의 첫걸음은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 것이다. 차가운 물은 노폐물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심한 자극을 준다. 체온과 비슷한 36~38℃의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두피에 필요한 유분은 유지하고 노폐물은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을 물에 충분히 적시면 찌든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하는 습관을 들이자.

 

2. 모발 건조는 드라이어의 찬 바람이나 자연 바람으로

모발을 말릴 때는 머리 안쪽부터 완전히 말려야 한다.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모발을 말리면 두피 온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낭을 자극하게 된다. 두피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는 것. 차가운 바람을 사용할 때도 모발에서 20~30cm 정도 거리를 둬야 두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 모발을 말리지 않고 습한 상태로 오래두면 비듬,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 질환에 취약해진다.

 

 

3. 끝이 둥근 빗으로 가볍게 빗질

머리를 감기 전 끝이 뭉뚝한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두피에 묻은 먼지를 1차로 제거할 수 있다. 가벼운 빗질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더한다. 다만 정전기가 발생할 정도로 오래 빗으면 오히려 모발과 두피에 먼지가 들러붙게 된다. 또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 행동은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할 것. 지성 두피라면 빗살이 촘촘한 빗을, 건성 두피라면 성근 빗을 추천한다. 빗 역시 두피에 직접 닿는 만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4. 두피 건강을 돕는 음식 섭취

건강관리의 기본은 균형 잡힌 식사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도 역시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검은콩에는 모발 성장의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이, 검은깨에는 혈관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지질 성분이 들어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달걀, 미네랄 함량이 높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 비타민이 가득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