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슈퍼 카
누구나 ‘내 인생에 한 번쯤…’이라고 생각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그런데 이런 차들은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재력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한 슈퍼 카를 소개한다.
구매 절차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구매 가능 여부’다. 국내에 한정된 수량만 입고되기 때문.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니 구입하기 쉽지 않다. 구매 대기를 예약해도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딜러도 모른다’. 구매 계약 취소 차량에 대해 대기 예약을 해놓을 수도 있지만 재고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슈퍼 카 구매는 ‘사전 계획’, ‘인내’가 필수 요소다.
각 브랜드는 자체 커스텀 오더 시스템을 운영해 보다 희소성이 높은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단, 세세한 부분까지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브랜드가 인증하는 중고 거래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다.
마니아가 인정하는 최고
페라리 SF90 스파이더
페라리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하면 무려 10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제로백은 2.5초다. SF90 스파이더의 날렵한 디자인을 보면 ‘섹시하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
배기량 3990cc
최고 출력 780cv/7500rpm
최대 토크 81.6kg·m/6000rpm
제로백 2.5초
가격 7억100만원부터
괴물 같은 하이브리드 엔진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 그동안 레이싱 카와 로드 카를 제작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총망라해 만든 슈퍼 카다. 그 자체로 맥라렌의 현재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모델인 셈. 맥라렌은 아투라를 통해 슈퍼 카의 미래를 제시하는 듯하다.
배기량 2993cc
최고 출력 680PS/7500rpm
최대 토크 720Nm/2250~7000rpm
제로백 3초
가격 2억9900만원부터
슈퍼 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포르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포르쉐 최고급 모델을 상징하는 단어로 조합한 911 터보 S 카브리올레는 역대 모든 모델보다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편안하다. 662마력에 달하는 강한 출력과 성능을 온전히 끌어내는 최신 주행 기술을 갖췄다. 우아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은 도로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배기량 3800cc
최고 출력 427kW(580hp)/6750rpm
최대 토크 750Nm/2250~4000rpm
제로백 2.8초
가격 3억650만원부터
사고 차량조차 부르는 게 값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이 슈퍼 카의 가격은 무려 7억원대부터 시작한다. 화려한 미래형 디자인만 보더라도 소유 욕구를 자극한다. 미국에서는 사고로 파손된 아벤타도르가 11억원 가까운 가격에 팔릴 정도로 희소성이 높아 부르는 게 값이라고.
배기량 6498cc
최고 출력 770hp
최대 토크 73.4kg·m
제로백 2.9초
가격 7억5847만원부터
시대를 역행하는 순혈 레이싱 카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에 14개 챔피언십 타이틀, 22개 레이스 우승을 안겨준 레이싱 카 MC12를 계승한 모델. 모터와 배터리의 도움 없이 순수 내연기관의 힘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근 전기차 흐름을 역행하는, 그야말로 ‘순혈’ 슈퍼 카다.
배기량 2992cc
최고 출력 630PS/7500rpm
최대 토크 73.4kh·m/3000rpm
제로백 2.9초
가격 3억900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