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달콤한 음식이 당길까?
긴장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면 단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멘탈 관리에는 도움이 안 되고 살만 찌게 만드는 최악의 선택이다.
‘코르티솔’은 다이어트에 독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식욕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억제해 식욕을 증가시킨다. 코르티솔이 혈중에서 계속 높은 농도로 유지되면 우리 몸을 고갈 상태로 만든다.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지한 몸은 혈당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설탕이나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을 강하게 원하게 된다. 즉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이어트 성공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단것은 임시방편
우리 뇌는 단맛을 느끼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경감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 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몸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한다. 스트레스로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난 상태에서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지방세포로 밀어 넣어 저장시키려 하는 데다 지방세포의 분해나 산화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로 인해 축적된 지방세포는 일반적인 피하지방보다 수용체가 많아 더 많은 코르티솔을 활성화한다. 이렇게 활성화된 코르티솔은 다시 체지방을 축적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체지방 축적 막으면서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
매일 7시간 이상 숙면하기
충분한 숙면은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완화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킨다.
10초 동안 심호흡하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호흡이 가빠진다. 이때 천천히 심호흡하면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스트레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10초 호흡법을 권한다.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시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집중하고, 6초 간 숨을 내쉴 때는 부정적인 감정을 배출한다는 느낌으로 호흡하는 것이다.
사탕, 케이크 대신 견과류 먹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무언가를 먹어야 풀릴 것 같다면 달콤한 군것질거리 대신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같은 견과류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견과류에는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와그작와그작’ 씹으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