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책 읽기! 명사들의 독서 비결
책 읽기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독서 습관을 기르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책을 가까이한 명사들의 독서법을 따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걸러내기 독서’를 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성공은 방대한 전문 서적을 읽고 유익한 부분은 취하되 무관한 내용은 버린 독서법에 기인한다.
뼈대를 파악하고 쓸데없는 내용은 버려라
아인슈타인은 “나는 책을 읽으며 심오한 지식을 식별해 내는 법을 배웠다. 쓸모없는 것은 가차 없이 버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읽지 않았으며,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따로 적어 두고 연구에 적용했다.
여러 권을 읽고 ‘짜깁기’하라
아인슈타인은 관심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고 각 책의 중요한 부분만을 추려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주변 친구들이 그가 추린 내용의 짜임새에 감탄할 때마다 “나는 그저 쓸데없는 가죽만 벗겨버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전을 옆에 두고 책을 읽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39세 때 소아마비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루스벨트 는 좌절하는 대신 오히려 더 열심히 독서에 매진했다.
사전을 찾으면서 독서하라
루스벨트는 독서할 때 늘 사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단어 뜻을 올바로 알면 내용을 훨씬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안에 서재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라
그는 어린 시절부터 늘 서재에 파묻혀 책을 읽었다. 집 안에 장서가 상당히 많아 책을 접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독서 롤 모델을 정하고 독서 리스트를 모방하라
루스벨트는 자신의 롤 모델을 정하고 그의 독서 리스트를 따라 책을 읽었다. 만약 어떤 책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루스벨트처럼 평소 존경하는 인물의 독서 취향을 모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이 닿는 곳곳에 책을 둔 세종대왕
신하들과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경연을 1898회나 연 세종은 책을 사랑한 임금이다. 독서는 오늘날까지 세종이 한글 창제의 성군으로 인정받는 힘이다.
눈을 자주 쉬게 하라
세종이 장시간 독서로 피로가 쌓이자 과학자 장영실은 한두 시간 독서 후 청솔 가지나 대나무 숲을 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녹색은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 동공을 확장시켜 눈을 잠시 쉬게 하면 집중력이 높아져 독서에 더욱 몰두할 수 있다.
곳곳에 책을 비치하라
세종은 자신의 방을 비롯해 궁궐 곳곳 손이 닿는 곳마다 책을 두었다. 보이는 곳마다 책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여러 권의 책을 읽을 뿐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다. 또 백독백습(百讀百習), 책 한 권을 백 번 읽고 백 번 필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는 책 한 권의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그만의 비결이었다.
책을 읽은 뒤 반드시 토론을 한 존 F. 케네디
케네디가 대통령이 된 데에는 어머니 로즈 여사의 힘이 컸다. 로즈 여사는 아들에게 매일 독서 리스트에 따라 책을 읽게 하고 <뉴욕타임스>를 읽고 토론을 하도록 지도했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견해를 주고받아라
케네디는 4세 때부터 독서를 한 뒤 형제, 친구들과 토론을 즐겼다. 어머니의 교육 방침 덕분이었다. 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으면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나갔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심도 키울 수 있었다.
세상 흐름 읽기는 신문으로 보완하라
그가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추는 데에는 15세 때부터 구독한 <뉴욕타임스>도 한몫했다. 신문을 통해 사회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힘은 독서에서 얻을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책 내용과 형식을 모방해 글짓기 연습을 한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를 집필한 연암 박지원은 끊임없는 메모와 다독으로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로 우뚝 섰다.
천천히 읽으며 창의력을 키워라
연암은 책 읽는 속도가 더디고 기억력도 나빴다. 그러나 읽은 글에 대해 논하거나 그 장점과 단점을 말할 때는 조금도 빈틈이 없었다. 더디게 읽는 만큼 관찰하며 읽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천천히 정독하면 깊이 있는 통찰을 할 수 있다.
수없이 베껴라
연암은 사마천의 삶과 <사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사기>의 내용과 형식을 모방해 글쓰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연암은 좋은 글쓰기란 수없이 베끼고 모방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역사책과 외국 서적을 즐겨 읽은 윈스턴 처칠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늘 꼴찌였지만 하루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독서의 신’이었다.
제1의 필독서를 만들어라
내게 도움이 되는 명저를 한 권 정해 제1의 필독서로 삼은 뒤 평생 가까이 두고 읽으면서 교훈과 지혜, 통치술과 처세술을 터득하라.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널리 알려진 책부터 읽어라. 고전에서 찾는 게 현명하다.
역사서로 시작해 문학, 철학, 과학, 경제 분야로 범위를 넓혀라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의 사례를 많이 접할수록 임기응변에 능해진다.
책 속 좋은 문장을 외우고 글쓰기에 활용하라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한 뒤 그것을 메모하고 암송하면 글을 쓸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지혜를 쌓으며 자신만의 어록을 만들어본다.
‘사다(四多)’ 독서법을 실천한 마오쩌둥
중국 정치가이자 <실천론>, <모순론> 등의 저서를 남긴 마오쩌둥은 국가 최고 원수가 된 후에 더욱 많은 시간을 독서에 할애했다. 그의 독서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묻는 ‘사다(四多)’다.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어라
마오쩌둥에게 많이 읽기란 여러 분야의 책을 광범위하게 읽는 것과 중요한 책을 여러 번 다독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사마광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열일곱 번 읽었다. 또 고전 시를 좋아해 400여 수의 시를 입만 열면 술술 읊을 정도로 외웠다.
필사 노트와 발췌 노트를 준비하라
마오쩌둥은 각종 필기 노트 외에도 필사 노트와 발췌 노트를 따로 두었다. 그는 손에 펜을 쥐지 않고서는 독서하지 않는 습관을 길렀고, 짬짬이 필사 노트와 발췌 노트를 보며 머릿속에 새기고 정치에 인용했다.
메모하며 읽는 습관을 들인 아이작 뉴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책은 무척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했다. 귀퉁이마다 낙서도 많았다.
나만의 각주를 만들어라
뉴턴은 책을 아끼는 법이 없었다. 그의 손때가 묻은 책장에는 순간순간 떠오른 아이디어와 궁금증,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적은 메모로 가득했다. 뉴턴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무조건 밑줄을 그었고, 추후 그 부분에 대한 다른 책을 읽을 때마다 자신이 메모한 것을 참고했다.
같은 주제지만 다른 시각의 책을 읽어라
뉴턴은 한 주제의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반드시 다른 관점에서 쓴 책을 찾아보았다. 그러고는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다르게 설명하는 저자들의 차이점에 주목하며, 자신의 이론과 생각을 대입해 비교했다. 이런 독서 방법은 그로 하여금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며, 어떤 관점에서도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