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대화가 수월해진다! MZ 트렌드 키워드
요즘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먹고, 어떤 말을 쓸까? MZ세대와 대화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최신 이슈 모음집.
■ PLACE
‘빵지 순례’는 여기에서 #스위트 파크
요즘 디저트 러버들은 ‘빵지 순례’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로 간다.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유명 디저트와 노포 빵집, 전통 과자까지 약 1만 9834제곱미터 (1600평) 공간에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 프랑스식 타르트 ‘플랑’ 맛집으로 꼽히는 ‘밀레앙’ 등이 인기다.
프라이빗 유료 도서관 #소전서림
청담동에 위치한 소전서림은 소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학 및 미술 전문 도서관이다. 국내외 각종 예술 도록과 매거진, 예술 서적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집 밖의 내 서재’를 콘셉트로 탄생한 이곳은 개관 당시부터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하루 3시간씩 서재를 이용하며 북 클럽 모임과 강연 등에 참석할 수 있다.
인증 샷을 부르는 힙한 재래시장 #경동시장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재래시장이자 ‘어르신들의 홍대’로 불리던 서울 경동시장이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다. LG전자와 스타벅스가 오래된 극장을 개조해 세운 팝업 스토어와 카페가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채널에 경동시장이 소개되며 맛집 투어를 위한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 WORD
취향을 드러내는 말 #추구미
목적을 이룰 때까지 뒤좇아 구한다는 의미의 ‘추구’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어 ‘미(美)’를 결합한 신조어. 본인이 목표로 하는 모습 또는 좋아하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패션, 뷰티, 연예인,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인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워너비’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뉴진스가 추구미’와 같이 쓴다.
긍정 마인드 장착 #원영적 사고
부정적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초 긍정적 사고방식을 일컫는 말. 걸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남다른 사고 방식에서 비롯된 유행어다. 장원영이 빵집에서 사려고 한 빵을 앞 사람이 모두 사가자 “갓 나온 빵을 살 수 있게 됐으니 행운의 여신은 내 편”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원영적 사고’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정체불명 엉터리 사투리 #깔끼하다
‘이 떡볶이 깔끼하네’, ‘이 영상 깔끼하네’, ‘오늘 경기 깔끼하네’. 실제 사투리 같지만 사실은 유튜브 채널<피식대학> 출연진 이용주가 만든 가짜 경상도 사투리다. 실제 경상도 사투리인 ‘까리하다’와 비슷한 표현인데 스타일이 멋질 때, 음식이 맛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깔끼하네’, ‘깔끼하네예’ 등으로 변형해 쓰기도 한다.
■ FOOD
먹으러 야구장 간다 #야푸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만 먹던 시대는 갔다. Z세대 야구 팬들은 야구장에서 해당 경기장의 ‘야푸(야구 푸드)’를 즐긴다. 그뿐 아니라 SNS에 경기장별 ‘야푸’를 공유하며 타 구장의 음식을 먹으러 원정 직관을 떠나기도 한다. 팬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는 잠실야구장의 ‘김치말이국수’, 고척 스카이돔의 ‘크림새우’ 등이 있다.
크루아상과 쿠키의 만남 #크루키
‘크로플’, ‘크룽지’를 잇는 디저트계의 다크호스, 크루키(Crookie). 크루아상에 초콜릿 칩 쿠키 반죽을 얹어 구운 메뉴다. 프랑스 파리의 블랑제리 ‘루바드’에서 처음 선보였고, 지난 2월 틱톡에 소개되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도 디저트 메뉴에 크루키를 추가하는 카페가 늘고 있다.
천천히 나이 드는 비결 #저속노화밥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3040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 노화’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정 교수가 X(구 트위터)에 렌틸, 귀리 등으로 구성된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게시한 이후, 자신이 지은 저속 노화밥 사진에 정 교수를 태그해 식단 실천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