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포디움의 주인공은 누구?

2024-07-16     김보미 에디터

마음속 깊이 품어온 열망과 꿈이 챔피언을 만든다

- 1960년 로마 올림픽 권투 금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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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펜싱 챔피언, 베아트리체 비오

‘베베 비오’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베아트리체 비오는 이 종목에서 2016년, 2020년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열한 살 때 뇌수막염을 앓고 양 팔꿈치와 무릎 아래를 절단했으나 재활 끝에 다시 피스트 위에 복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파리 패럴림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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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며 ‘셔틀콕 천재’로 불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넓은 코트 커버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장점으로 꼽는다. 2018년 2월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2.6%(63승 5패)라는 압도적 승률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시상대에 오른 그는 1994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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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에이스, 다카하시 란

2020 일본 고등학교 배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점프력과 공격력은 물론 리베로로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도쿄 올림픽 이후 최정상 리그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1부 리그 ‘슈퍼레가’에 진출해 활약했고, 아시아 남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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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역사를 새로 쓰는, 시몬 바일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3회 연속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메달 획득, 통산 올림픽 메달 7개 획득. 시몬 바일스가 가는 길은 모두 역사가 된다. 키가 142cm로 작은 편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프력과 체공력을 갖춰 마루, 평균대, 도마 종목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 미국체조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휩쓸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그는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의 유력한 전관왕 후보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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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인간 새’, 아먼드 듀플랜티스

‘스파이더맨’, ‘인간 새’로 불리는 스웨덴 출신 장대높이뛰기 선수.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7세 때 3m 86을 뛰어오르며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2020년부터는 기존 세계 기록을 하나하나 갈아치우며 우사인 볼트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우뚝 섰다. 실외 경기 세계 1~5위, 실내 경기 세계 1~5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대 높이뛰기 종목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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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볼 키 플레이어, 레오몬 모레노

브라질 골볼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레오몬 모레노는 2012년과 2016년, 2020년 패럴림픽 모두 대표팀에서 뛰며 메달을 목에 건 핵심 플레이어다. 그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안고 태어났으나 유도와 수영, 사이클링 등을 하다 골볼 선수가 됐다. 골 결정력과 체력, 집중력 삼박자를 고루 갖춰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자료제공 프랑스 관광청(kr.france.fr/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