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는 재료 맛이다!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됐다. 이맘때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 별다른 양념 없이 숯불에 굽기만 해도 맛있으려면 뭐니 뭐니 해도 재료가 훌륭해야 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뛰어난 최상급 와규
미시마 와규
미시마 와규는 미국산이다. 일본 혈통인 미시마현 수소와 미국을 대표하는 소 블랙 앵거스를 교배한 품종이다. 혈통 관리부터 사육까지 전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데, 약 350~500일 동안 충분히 자랄 때까지 사육하는 것부터 일반 소들과 다르다. 사료 또한 목초, 곡물, 통옥수수, 알팔파, 보리, 밀짚 등 자연 재료를 섞어 먹이기 때문에 건강하다.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첨가제 등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최적의 사육 환경이 신선한 육질과 풍부하고 결 고은 마블링을 완성하는 것이다.
철판구이로 제격
춘천닭갈비
양념 닭갈비와 양배추, 고구마, 대파 등 다양한 식재료의 향연이 펼쳐지는 철판구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매콤한 양념 닭갈비만 있으면 이 푸짐하고 맛있는 요리가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지니 바비큐 장바구니에 넣지 않을 수 없을 터. 닭갈비는 주로 살집이 많은 다리살을 발라 저며서 양념한다. 양념을 숙성시켜 사용하므로 채소는 따로 간하지 않아도 함께 볶으면 깊은 맛이 밴다.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과 염류가 적어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만큼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그윽한 숯불 향이 최고의 양념
양고기
양고기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는 소고기보다 더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양 꼬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양고기는 생후 20개월 이상 된 머튼(Mutton)과 1년 미만의 램(Lamb)으로 나누는데, 램은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양고기는 대부분 램이므로 냄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주로 스테이크와 꼬치로 먹는 양고기는 그윽한 숯불 향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약간의 후추와 소금, 올리브유만으로 환상적인 양고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갈빗살인 ‘프렌치 랙’은 꼭 먹어볼 것.
세계 4대 진미인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 흑돼지
이베리코 흑돼지란 스페인 이베리코반도의 목초지 데헤사에서 야생 도토리와 올리브, 유채꽃, 허브를 먹고 자란 돼지를 말한다.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유명 셰프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목살은 지방 함량이 적어 구울 때 연기가 덜 나고 풍미가 좋아 숯불구이용으로 제격이다.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올레인산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만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