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게임 하지?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카페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대세다. 많은 게임 중 4050 세대 남성은 어떤 게임에 빠져 있을까?
1990년대 ‘게임기’ 감성
가디언 테일즈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로 양분하던 1980~1990년대 RPG 게임의 추억을 되살려줄 게임. 그때를 떠오르게 하는 도트(dot) 그래픽과 상하좌우 조작 방식도 그대로다. 동료를 모아 왕국을 부흥시키는 스토리 또한 ‘아재’들이 어릴 적 즐겨 하던 게임 공식. 메인 스토리 외에 게임 내에 배치된 미니 게임과 다양한 아이템 조합 덕분에 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과금 없이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추억의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전략판
4050세대 남성이라면 386PC로 즐기던 코에이(KOEI)의 삼국지 시리즈를 기억할 것. 삼국지 전략판은 코에이 테크노 게임즈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그림체, 그래픽, 스토리 전개까지 그대로 구현해 출시 전부터 화제였다. 삼국지 시리즈의 정체성인 ‘땅 따먹기’는 그대로이며 관우, 장비, 여포 등 무장을 한 팀에서 부릴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이 게임 최고의 매력 포인트. PC와 연동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시즌 4까지 선보였으며, 구글 플레이 전략 게임 부문 매출 1위로 <삼국지> 게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출 1위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현재 시점에서 자동 전투(AI가 자동으로 진행하며 레벨업을 해주는 시스템)가 적용된 RPG 게임을 찾는다면 <오딘>이 답이다. 온라인게임의 절대 강자 <리니지>를 제치고 현재 온라인게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 짝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성과 스토리가 비슷하지만, 그래픽만큼은 현재 모바일게임 중 최고다. 지나친 과금에 지친 ‘린저씨(<리니지> 를 하는 아저씨)’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플레이할 수 있는 <오딘>으로 많이 넘어온 상태. 그러나 초반부가 지나면 과금의 기로에서 갈등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다.
생각 없이 놀고 싶다면
브롤스타즈
배우 이병헌이 등장한 코믹한 광고로 이슈가 된 슈팅 게임. 온라인으로 3:3 팀을 구성해 실시간 대전을 펼친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경쾌한 속도감이 특징이며, 한 판이면 조작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쉬운 게임이다. 복잡한 게임을 좋아하면 쉽게 질릴 수 있지만, 킬링 타임용 게임으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
직접 유럽 명문 구단을 운영한다
위닝일레븐 클럽매니저
축구팀 감독이 되어 팀을 운영하는 게임. 엄청난 중독성으로 한때 수많은 ‘폐인’을 양산한 <풋볼매니저(FM)>의 모바일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선수 선발, 전략, 전술, 스폰서와의 계약 등 팀 운영 전체를 ‘매니지먼트’해야 한다. 특별한 과금 시스템은 없지만, 자칫 게임에 너무 빠져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Den>의 막내 에디터도 약 2년간 이 게임 때문에 사람 구실 못 하고 살았다.
<유희왕> 모바일 버전
클래시 로얄
상자를 열어 카드를 분배하고, 8장으로 자신만의 카드 덱을 구성한 후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인다. 만화 <유희왕>의 카드 전투를 생각하면 딱 맞다. 2016년 상반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작이다. 심지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뽑혔을 정도의 인기 게임.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도 있지만, 게임 내 밸런스를 잘 맞춰 과다한 지출을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