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카드

아빠와 다섯 살 딸의 대화.

“엄마는 왜 화장을 해요?”

“예뻐 보이려고 그런 거지.”

“엄마는 이미 예쁘잖아요.”

“우리 딸 예쁘구나~.”

“근데 아빠는 화장 좀 하세요.”

“아빠랑 있으면 난 괴물이 나타나도 무섭지 않아요.”

“고맙구나!”

“아빠는 뚱뚱하니까 괴물이 아빠를 먹을 거잖아요.”

“언젠가 너도 남자아이들에게 감정을 갖게 될 거란다.”

“이미 갖고 있는걸요.”

“뭐? 벌써?”

“그놈들이 날 미치게 만들거든요.”

선생님이 초등학생들에게 문제를 냈다.

“술에 취해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하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고성방가요.” 

그때 한 아이가 답했다.

“아빠인가.”

외국인 바이어를 만난 김 과장. 저녁 식사 후 함께 차를 타고 한강을 건널 때 바이어가 물었다.

“서울의 야경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건가요?”

곰곰이 생각하던 김 과장의 대답.

“야근 때문입니다.”

이유 없이 나에게 돈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 사람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근 나이 마흔을 뜻하는 ‘불혹’의 의미가 바뀌었다.

과거: 외부의 유혹(惑)에 흔들리지 않는다(不).

요즘: 혹(惑)하는 건 여전히 많은데, 살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不)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와 엄마가 길을 걷다 두 중년 남자의 대화를 들었다.

“요즘 중년은 몇 살부터야? 마흔인가?”

“쉰 아닐까? 근데 요즘은 다들 젊게 살아서 예순도 중년이라던데?”

그러자 딸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어떤 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