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기 어때? 제철 먹거리와 함께하는 맛 여행 (4. 보성)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제철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자. 다채롭고 싱싱한 빛깔에 영양까지 풍부한 산지 먹거리가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사계절 내내 초록의 싱그러운 기운
보 성
보성은 우리나라에서 차나무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으로 크고 작은 차밭이 2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보성읍과 율포 바닷가를 잇는 고갯길인 봇재 부근은 수십만 평의 차밭이 장관을 이루며 펼쳐진다.
8월 보성의 맛
통통하게 살 오른 여름 벌교 대장
맛조개
보성 벌교의 대표적인 음식은 꼬막이지만, 여름철에는 맛조개가 대신한다. 맛조개는 8월이 제철로, 살이 포동포동 올라 맛이 그만이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식감은 다른 조개와는 색다른 맛이 나는데, 삶은 맛조개부터 맛조개전, 맛조갯국, 맛조개비빕밥, 맛조개회무침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맛볼 수 있다. 벌교읍 대표 재래시장인 벌교시장에서도 이맘때면 맛조개 정식을 먹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여기 어때?
연꽃 길 거닐며 여름 만끽
대원사
천봉산에 자리한 대원사는 백제 무령왕 3년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이 창건했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주말에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매년 여름과 겨울의 안거 기간을 이용해 두 번씩 백일기도를 올린다. 8월 대원사 연꽃 길은 여름을 만끽하기 좋다.
그림 같은 초록 녹차밭
대한다원
오르막길로 되어 있지만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삼나무 길을 제외하면 그늘이 없으니 햇빛이 강한 날엔 모자나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대한다원 내 녹차밭 아래 위치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녹차 특유의 쌉싸래함이 부드러운 우유와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깊고 진한 맛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