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기 어때? 제철 먹거리와 함께하는 맛 여행 (7. 태안)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제철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자. 다채롭고 싱싱한 빛깔에 영양까지 풍부한 산지 먹거리가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2022-08-16     이영민 에디터

 

 

 

즐길 거리, 먹거리 가득한 여름 바다

태 안

태안은 해안선 따라 이름난 해수욕장이 줄을 잇는다. 만리포, 천리포, 몽산포, 꽃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서해안 막강 라인업이 모두 태안에 있다. 그 외 24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하니 기세 좋던 불볕더위도 태안에선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8월 태안의 맛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

붕장어

붕장어는 8월에 가장 많이 나는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지역 주민에게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육질이 쫄깃쫄깃해 회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주로 숯불에 구워 먹거나 양념구이로 먹는다. 노릇노릇 구운 붕장어에 초고추장이나 갖은 양념을 발라 마늘, 고추 등과 함께 깻잎에 싸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안흥식당(041-673-8584)이 유명하다.

 

 

     여기 어때?     

리아스식 해안 따라 펼쳐진 힐링 로드

태안해변길

태안해변길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해안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이다. 7코스로, 총 100km에 달한다. 길은 크게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로 나뉜다. 그중 일몰과 어우러지는 노을길이 이 길의 백미다.

 

푸짐하고 싱싱한 작은 항구

모항항

천리포 가까이 자리한 작은 포구로, 태안에서 회가 가장 저렴하다. 이곳에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생선과 조개를 파는 수산물 직매장이 있다. 고만고만한 가게가 좌우로 30~40m 늘어서 있는데, 회를 주문하면 매운탕 거리는 기본으로 주고 해삼, 멍게, 새우, 홍합, 바지락 등을 서비스로 듬뿍 집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