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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나요?

‘이왜진?’, ‘어쩔티비’, ‘킹받네’. 분명 한국어인데 무슨 소리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젊은 세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다면 신조어부터 살펴보자.

  • 입력 2022.02.04 10:43
  • 수정 2022.04.27 14:36
  • 2022년 2월호
  • 진주영 에디터
신조어 대화 영역

A : 오늘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B : A씨가 쩝쩝박사잖아요. 알잘딱깔센하게 주문해줘요~.

A : 그러지 마시고 저메추해주세요!

B : 요 앞 치킨집 요즘 돈쭐내야 한다던데, 거기 가볼까요?

A : 오, 치킨! 좋아!

B : 갑자기 반모? 우리 다 같이 반모하는 거야?

 

위의 대화에서 밑줄 친 단어의 뜻을 올바르게 적은 것은 몇 개일까요?

1. 쩝쩝박사: 쩝쩝 소리를 내며 음식을 먹는 사람

2. 알잘딱깔센: 알코올(술)을 잘 마시고, 주사 없이 집에 깔끔하게 귀가하는 사람

3. 저메추: 저단백질 메추리 알

4. 돈쭐: 돼지가 좋아하는 줄무늬 옷

5. 반모: 반으로 자른 두부

*정답은 0개. 단어의 뜻은 밑에서 확인하세요! 

 


시사 용어

아재르화이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아저씨(아재).

국평오 국민의 평균 지적 수준이 수능 중간 값인 5등급 정도로 높지 않다.

ex) “국평오라고 생각하면 모든 사회현상이 이해된다.”

코로나 레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분노. 암담한 감정은 ‘코로나 블랙’.

가심비 가격 대비 개인의 심리적 만족도.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찾는 경향.

 ex) “요새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더 따진다.”

이대남·이대녀 20대 남성·여성을 줄여서 부르는 말.

슬세권 ‘슬리퍼+세권’의 합성어. 슬리퍼 신고 다닐 정도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주거 권역.

응용) 스세권(스타벅스 근처), 붕세권(붕어빵 가게 근처), 병세권(병원 근처)

OO 매매법 OO을 활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노하우.

ex) 친구 매매법: 친구가 산 주식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바뀌었을 때 매매하는 방법.

집공족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나 학원, 독서실이 아닌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돈쭐내다 ‘돈+혼쭐내다’의 합성어. 선행을 베푼 가게의 물건을 적극 소비한다는 의미.


인터넷 용어

이왜진 “이게 왜 진짜야?” 주로 말도 안 되는 현상이나 사실이 담긴 게시글에 댓글로 사용.

어쩔티비 ‘어쩌라고. 가서 TV나 봐’의 준말. 상대에게 면박 줄 때 사용. 대응은 ‘저쩔티비’.

억텐 ‘억지 텐션’. 억지로 기분 좋은 척 텐션을 올린다는 뜻. 반대어는 ‘찐텐(진짜 텐션)’.

ㄴㅇㄱ 상상도 못 한 상황에 매우 놀랐다는 뜻. MBC <복면가왕> 속 신봉선이 화들짝 놀라며 한 팔 동작에서 따옴.

~며들다 누군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든다는 표현. 개그맨 김해준(최준)에게 빠졌다는 뜻으로 “준며들었어”라고 표현한 데서 유래. 

응용) 윤며들다: 윤여정에게 빠져들다.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반응.

매운 맛 어떤 상황이나 언행의 강도가 강할 때 사용. 맛의 강도에 비유해 표현한다. 반대말은 순한 맛.

ex) 영화 <신과 함께>를 본 어르신의 매운 맛 감상평: “염라대왕이 이정재처럼 잘생겼으면 죽어볼 만하지!”

킹받네 ‘킹(king)+열받네’. 어이없어서 웃길 때, 황당한 감정을 강조할 때.

저메추 ‘저녁 메뉴 추천’의 준말. 점심 메뉴 추천은 ‘점메추’.

쩝쩝박사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신박한 요리법을 아는 사람.

갓생 ‘신(god)+인생’.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

ex) “지금부터 갓생 사는 법 알려줄게.”

알잘딱깔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어’의 준말.

잼민이 민폐를 끼치는 ‘무개념’ 저연령층을 비하하는 말. ‘초딩’보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음.

O무새 앵무새처럼 전후 상황 맥락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ex) 군무새 – 툭하면 군대 얘기만 하는 남자

     망무새 – 걸핏하면 ‘망했어’를 남발하는 사람

비상이다 어떤 게시글을 보고 눈물이 날 것 같을 때 댓글로 씀.

반모  ‘반말 모드’의 준말.

ex) 반모 가능? = 야자 타임 할까?

타골 장인 신랄한 비평을 근거 있게 잘하는 사람. ‘뼈 때린다’는 유행어에서 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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