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시간은 길지만 간편한 에어프라이어
신발마저 맛있게 튀겨준다는 에어프라이어는 헤어드라이어처럼 뜨거운 공기를 이용한다. 가열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식재료를 바삭하게 조리해 주는 것. 프라이팬으로 조리할 때보다 기름을 적게 쓰니 건강에도 유익하다. 또 종이 포일을 활용하면 설거지거리가 줄어 뒤처리도 간편하다. 다만 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할 때는 식재료 간격을 넉넉히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기기를 벽에서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또 기기 뒤편에 물건을 두면 열기에 손상될 수도 있다. 조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기 용량이나 브랜드에 따라 다르므로 레시피를 기준으로 하되 중간중간 음식 상태를 확인할 것.
재료 떡국떡
2시간가량 물에 불린 떡은 물기를 제거한 뒤 에어프라이어에 넣는다. 에어프라이어 열기에 떡이 동그랗게 부풀어 오르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한 뻥튀기 같은 겨울 간식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조청을 곁들인다. 조리 시에는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간격을 넉넉히 두고 조리할 것.
180°C로 10분.
재료 식빵, 달걀, 연유, 견과류, 베리류
가로세로 1cm 크기로 식빵을 썬다. 소금, 연유를 넣은 달걀물에 식빵, 견과류, 크랜베리 등을 넣어 섞는다.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모양을 낸다. 이름 그대로 못난 것이 매력이니 요리 ‘똥손’도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다.
170°C로 10분.
재료 통조림 옥수수, 피자치즈, 각종 양념
물기를 제거한 통조림 옥수수에 마요네즈, 설탕, 소금, 후추 등을 넣어 섞는다.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포일을 깐 다음 재료를 넣고 피자치즈를 뿌린다. 입속에 한 입 넣으면, 놀랍게도 횟집에서 먹던 맛 그대로다. 양껏 맛볼 수 있어 더욱 기쁘다.
180°C로 10분.
재료 라면
생라면에 라면 수프, 설탕, 마요네즈 등으로 취향에 따라 간을 한다. ‘백종원 레시피’에 따르면 라면 앞뒤 면에 각각 마요네즈 1 ½큰술, 설탕 1큰술, 라면 수프 ¼개가 적당하다. ‘단짠단짠’ 입맛을 사로잡는 데다 바삭바삭해 자꾸만 손이 간다.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
180°C로 5분.
재료 식빵, 달걀, 체더치즈, 마요네즈
식빵 한 면에 마요네즈를 펴 바른 후 설탕을 솔솔 뿌린다. 그 위에 체더치즈 1장을 올리고 식빵 테두리를 따라 마요네즈를 두툼하게 두른다. 그 가운데 달걀 하나를 톡 깨서 얹는다. 이쑤시개, 포크 등으로 달걀노른자를 찔러 숨구멍을 내줘야 노른자가 폭발하지 않는다.
170°C로 15분.
재료 핫케이크 가루, 우유, 달걀
핫케이크 가루와 우유를 2:1 비율로 섞는다. 종이컵 안쪽에 식용유를 바른 후, 반죽을 절반가량 붓는다. 그 위에 달걀을 톡 깨서 넣는다. 베이컨, 치즈, 파슬리 등을 기호에 따라 추가한다. 조리 전 이쑤시개 등으로 달걀노른자에 구멍을 내줄 것.
180°C로 15분.
재료 마시멜로, 크래커, 초콜릿
마시멜로 그 자체도 맛있지만 크래커, 초콜릿을 더하면 눈이 번쩍 뜨이는 핑거푸드가 완성된다. 크래커에 초콜릿,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운 마시멜로를 올린 다음 또 다른 크래커로 꾹 눌러준다. 초콜릿과 마시멜로의 달콤함을 크래커가 중화해 준다.
170°C로 5분.
재료 베이컨, 떡볶이떡
적당한 길이로 자른 베이컨으로 떡볶이떡을 돌돌 만다. 2~3개씩 꼬챙이에 꿰 접시에 올리면 손님 대접용으로도 손색없다. 베이컨은 바삭하고 떡은 쫄깃하니 그야말로 찰떡궁합. 케첩, 고추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 설탕, 물 등으로 매콤달콤한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도 좋다.
180°C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