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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의 매력에 흠뻑 빠진 신경정신과 전문의 신홍범 “킥복싱으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잡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킥복싱이 인생 운동이 되었다는 신홍범 원장. 그는 절대 지루할 수 없는 킥복싱이야말로 근육을 만들고 싶어 하는 중년 남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 입력 2018.05.01 16:40
  • 수정 2024.09.13 16:49
  • 제 116호
  • DEN(덴) / 김동오 포토그래퍼
Profile <br>신홍범<br>•1969년생<br>•코슬립수면센터 원장<br>
Profile
신홍범
•1969년생
•코슬립수면센터 원장

킥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했다. 평소에도 PT와 수영, 달리기 등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한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운동이어서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이 복싱을 추천해주었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병원 근처에서 킥복싱과 주짓수를 가르치는 체육관을 발견했고, 본격적으로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레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처음에는 일주일에 세 번 개인 레슨을 받았다. 레슨이 없어도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하러 갔는데, 일주일에 네 번, 많게는 다섯 번 가기도 했다. 토요일에도 운동을 했다. 체육관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줄넘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다. 약 20~30분 준비운동을 한 뒤 코치에게 40~50분간 개인 레슨을 받으며 손과 발 쓰는 법을 배웠다. 지금은 개인 레슨 대신 배운 것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훈련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킥복싱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3분 정도 주먹과 발 차기 운동을 한 후 1~2분간 휴지기를 갖는데, 이때도 쉬는 게 아니라 팔굽혀펴기, 런지, 스쿼트 등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한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차츰 적응해가며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운동 후 일어난 신체 변화는 무엇인가?

몸에 근육이 많이 생겼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몸무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대신 체형이 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방이 줄어들면서 군살이 빠졌고, 특히 다리가 많이 굵어졌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코치가 펀치를 받아주는 미트 트레이닝을 할 때 뭔가를 강하게 발로 차면서 심리적 쾌감을 얻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수면센터를 찾는 중년 남성들의 경우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강도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킥복싱은 전신운동인 데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니 여러모로 적극 추천한다.

킥복싱은 팔과 발을 사용할 수 있어 공격법이 다채롭다.

특히 발 차기를 할 때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어 유사시에 자

신을 방어하는 호신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

 꾸준히 운동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주의할 점은?

40대에 운동을 시작하면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길러가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하는데, 의욕이 앞서다 보니 자기 수준과 맞지 않는 어려운 동작을 하다 다치기도 한다. 킥복싱처럼 거친 운동을 할 때는 특히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때리기도 하지만 맞을 때도 있지 않나?

가볍게 스파링을 하기도 하는데,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운동을 하다 보면 세게 맞을 때도 있다. 한번은 갈비뼈에 살짝 금이 간 적이 있다. 그 후 운동을 더 조심히 하게 되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면?

킥복싱은 투기 종목이다. 싸우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운동인 것이다. 체력 증진뿐 아니라 신변 보호와 방어 차원에서 배워두면 좋다. 처음 킥복싱을 시작할 때 아내가 응원해준 이유도 그런 점이 한몫했다. 혹시 해외여행이라도 가면 신변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운동을 시작한 후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첫째, TV에서 방영하는 UFC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몰입할 수 있는데, 맞을 때 얼마나 아픈지, 어려운 동작을 할 때 얼마나 힘든지가 온몸으로 느껴져 경기가 더 흥미진진하다. 둘째, 기초 체력 운동이 습관화됐다. 집에서도 시간만 나면 혼자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를 한다. 셋째, 자신감이 생겼다. 만에 하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무방비로 당하진 않을 것 같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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