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는 한국 극사실주의를 거론할 때 첫 번째로 언급되는 이름이다.
추상화 일색이던 1970년대, 손끝에 거친 질감이 느껴질 만큼 사실적인 벽돌 그림으로 한국 미술사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작가가 바로 그다.
그러나 이석주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하이퍼리얼리즘적 재현에 그치지 않는다.
녹록지 않은 현실과 부대끼고, 시간과 존재라는 무형의 사유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극사실주의 화풍을 이끌며 일상성과 초현실성이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이석주 작가.
12월 개인전을 앞둔 그에게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예술철학을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