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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요즘 관심사는 바로 OOO

MZ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2019년 기준 인구의 33.7%를 차지하는 MZ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몇 가지를 짚어봤다.

  • 입력 2022.05.04 14:01
  • 수정 2022.05.16 18:35
  • 2022년 5월호
  • 진주영 에디터

 

욜로(YOLO) 대신 바른 생활

갓생

‘갓생’이란 좋은 것을 표현할 때 접두사처럼 붙이는 ‘갓’(god, 신)과 ‘인생’을 합친 말로, 훌륭하고 모범적인 삶을 뜻한다. 그렇다고 대단히 거창한 것은 아니다. 일과 중 ‘밥 먹고 바로 눕지 않기’, ‘영어 세 문장 쓰기’, ‘하루 10분 운동하기’ 같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를 이뤄내는 것을 말한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태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는 것. 습관 형성 앱, SNS 등을 통해 ‘갓생 살기’를 공유하는 이가 많아지면서 부지런한 일상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제대로 즐기자’던 욜로(YOLO)와는 상반된 개념이다.

 

심리 테스트가 유행하는 이유

레이블링 게임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필두로 ‘나에게 어울리는 동물’, ‘연애 유형’, ‘내가 과자라면?’ 같은 다양한 유형 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검사를 통해 자신을 특정 유형으로 규정하고 해당 결과를 주변 사람과 공유하는 행위를 ‘레이블링 게임’이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한편, 다른 사람과의 성향 차이를 탐구하면서 관계 형성에 참고한다. 테스트에 참여하고 결과값을 얻은 다음, 이를 주변 사람과 공유하는 모든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콘텐츠 소비자인 동시에 능동적 제작자

판플레이

판플레이란 대중 참여형 놀이판을 만드는 MZ세대의 놀이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답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댓글을 달거나 2차 가공 콘텐츠를 만들어 직접 참여하는 것. 대표적 예로 ‘댓글 모음’ 콘텐츠를 들 수 있다. 네티즌이 남긴 다양한 댓글을 해당 영상에 삽입한 콘텐츠로 원본 영상보다 더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또 SNS를 통해 어떤 노래의 안무나 연예인의 제스처를 따라 하는 일명 ‘챌린지’ 영상도 판플레이의 일종이다.

 

착한 제품에 지갑 더 자주 연다

미닝아웃

미닝아웃은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취향, 정치 혹은 사회적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극 소비하거나 불매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를 통해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소비 행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것.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홍보하는 데도 앞장선다. 친환경, 동물 복지, 비건, 사회적 책임(기업, 오너) 등 MZ세대가 관심을 두는 키워드가 소비 행위와 직결되는 이유다.

 

완벽한 몸매로 남기는 인생 사진

보디 프로필

수개월간 엄격한 식이 조절과 근육 운동을 통해 만든 건강미 넘치는 몸을 기록하는 것이 정석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 보디 메이크업, 피부 태닝, 왁싱 등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보디 프로필을 목표로 운동하는 MZ세대가 늘었다. 청춘의 한 자락,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겠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한 자기표현 욕구,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자기 계발 열풍, 목표 달성을 통한 자존감 향상 등이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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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배기 정보만 쏙쏙 골라주는 이메일 기반의 뉴스레터가 각광받고 있다. 과거 여러 기업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발송하던 것과 달리, 특정 주제의 소식을 선별해 전달하는 미디어로 발전했다. 시사, 문화예술, 트렌드, 와인, 빵, 재테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레터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발송된다. 현재 발행하는 뉴스레터만 해도 수백 종. 발행 주체는 해당 분야의 덕후를 자처한 개인부터 언론사, 뉴스레터 전문 스타트업, 일반 기업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원치 않는 광고나 과도한 정보에 노출되지 않고 관심 분야의 정보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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