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심신도 달랠 겸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강원도 홍천의 선마을을 추천한다. 건강한 식사와 종자산 트레킹, 목공 체험, 피크닉 등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하니 이곳저곳 멀리 갈 필요 없이 선마을 안에서 가족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 없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
슬로 라이프를 지향하는 힐링 리조트, 선마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불가하다. 의도적으로 전파를 차단해 놨기 때문이다. 숙소엔 일부러 TV도 비치하지 않았다.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여 자신의 내면은 물론 함께 온 일행에게 좀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선마을은 가족이 더욱 친밀해지는 공간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지 않으니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업무 전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 불편을 최소화했다.
취향 따라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선마을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소도구를 이용한 테라피, 목공 체험이 가능한 목공방, 숲속 명상 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음악 명상, 마음챙김 요가, 아로마 힐링 등 요일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물론 특정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 서가에서 LP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스파, 황토 찜질방 등에서 심신의 피로를 달래도 좋겠다.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여러 트레킹 코스 중 하나를 골라 산책해도 된다. 가족과 함께 혹은 따로 선마을 내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자연 그대로의 삶, 바이오 리듬 되찾기
해가 지면 선마을에도 어둠이 찾아온다. 달빛과 별빛만 가득한 이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잠에 빠진다. 아침에는 산새 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일어난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느라 잠시 흐트러졌던 바이오리듬을 되찾는 시간이다. 또 선마을에선 걷기만 해도 하루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경사를 살린 자연 그대로의 지형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기 때문이다.
내 손으로 만드는 나무 소품
선마을 목공방에서 나무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보자. 선마을 입구에 자리한 목공방에 들어서면 나무 냄새가 물씬 풍긴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엔 도마를 포함해 다양한 나무 소품이 진열돼 있다. 하나씩 살펴보면서 만들고 싶은 소품을 골라보자. 이곳에선 도마 3종, 사각 트레이, 티 코스터와 젓가락, 버터 나이프, 스툴, 의자, 구둣주걱, 안마봉 등 원하는 모든 목공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다만 소품 종류에 따라 제작 과정이 각기 다르므로 취향껏 선택할 것. 일례로 버터 나이프와 젓가락 같은 소품은 손 사포 작업이, 티 코스터는 조각 끌로 모양을 내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스툴의 경우 밀키트처럼 미리 준비한 재료를 짜맞추고 나뭇결을 다듬는 작업이 이어진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우드 버닝 펜으로 이니셜, 이름 같은 특정 문구를 새겨 넣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목공품이 완성된다. 선마을 방문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목공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가 지도 아래 안전하게 진행한다.
대상
선마을을 방문한 모든 고객
프로그램
도마 3종, 사각 트레이, 티 코스터와 젓가락, 버터 나이프, 스툴, 의자, 구둣주걱, 안마봉 등 원하는 모든 목공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예약 방법
1. 숙박 예약 시 홈페이지에서 예약
2. 선마을 내 비치된 태블릿으로 현장 예약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연중무휴)
※ 선마을 목공방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운영 시간 이외에는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엽서
최근 선마을 곳곳에 빨간 우체통이 들어섰다. 봄동, 여름동, 가든뮤직홀&카페 등 세 군데에 놓인 이 우체통은 배송이 ‘느린’ 우체통이다. 이곳에 엽서를 넣으면 6개월에서 1년 후에 우편으로 배달된다. 선마을에서 얻은 여유와 행복을 엽서에 가득 담아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것. 언제 올지 모르는 엽서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겠다. 엽서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뜻밖에 도착한 엽서를 보면 그 역시 기쁠 것이다. 본인 대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보내도 된다.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터. 선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엽서는 가을동 웰컴센터에서 나눠준다. 가든뮤직홀&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티 쿠폰도 함께 제공하니 엽서를 쓰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려보자.
야외에서 즐기는 봄의 낭만
종자산 해발 250m 고지에 위치한 선마을에는 봄이면 목련, 진달래, 개나리 등 각양각색의 꽃이 만개한다. 봄꽃뿐 아니라 푸른 새싹도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선마을의 봄을 최대한 느끼려면 야외 피크닉이 제격이다. 선마을엔 천지인광장, 숲속 강의장, 숲속 쉼터, 비채레스토랑 앞 공터 등 소풍하기 좋은 장소가 여럿 있다. 여기에 선마을이 마련한 봄 피크닉 세트를 챙기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선마을 봄 피크닉 세트는 맥주, 식혜 등 마실 거리와 선마을 주먹밥, 과일, 선마을칩, 치즈육포 등 먹을거리로 알차게 구성했다. 이 중 선마을칩은 김, 연근, 비트, 고구마, 호박 등에 찹쌀옷을 입혀 튀긴 건강 스낵으로 선마을에서 직접 만들었다. 원하는 피크닉 세트와 픽업 시간을 정해 예약한 다음 비채식당에서 수령하면 된다. 단, 오후 5시 이전에 신청 가능하다.
기간
6월 30일까지
구성
정원동 디럭스 1박 + 피크닉 세트(2종 중 택일) + 자연청춘밥상 2식(석·조식) + 부대시설 프리패스
요금
주중(일~목) 25만6000원, 주말(금~토) 31만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