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치킨의 원조, 전기통닭구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명동영양센터에서 오븐에 구운 통닭구이를 팔기 시작했다. 당시 통닭 한 마리에 160원으로 자장면 한 그릇에 22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꽤 고급 음식이었던 셈.
1970년대
프라이드치킨 전성시대
1977년 림스치킨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국내 최초로 조각 낸 프라이드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뉴욕 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1980년대
양념치킨의 등장
1982년 페리카나에서 세계 최초로 고추장 소스로 만든 양념치킨을 선보였다. ‘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라는 중독성 강한 광고 음악이 인기에 한몫했다.
1990년대
토종 치킨 브랜드의 탄생
대구 지역에서 간장치킨으로 유명해진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BQ치킨 등 다양한 토종 치킨 브랜드가 탄생했다. 하지만 1997년 조류독감이 유행하며 한때 매출이 크게 떨어지기도.
2000년대
어엿한 요리가 된 치킨
안동 구시장 통닭 골목에서 간장 양념으로 만든 찜닭이 크게 유행하며 서울까지 점령했다. 여기에 당시 신촌의 홍초불닭과 파닭 등 다양한 조리 방식의 닭 요리가 등장해 프라이드치킨의 아성을 위협했다.
2010년대
웰빙 열풍에 빠지다
올리브유를 사용하거나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쪽 뺀 건강한 조리 방식의 치킨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치킨은 맥주와 함께 먹는다는 인식이 강해 ‘치맥’ 세트가 등장하기도.
<Den> 추천, 브랜드별 최고의 치킨
바야흐로 치킨 맛의 춘추전국시대.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의 양강 구도가 무너지고 간장, 마늘, 마라, 시즈닝, 불닭 등 다양한 소스의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세대는 물론 덴맨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브랜드별 치킨 메뉴를 소개한다.
교촌치킨
허니콤보 식으니까 더 맛있네
오랜 기간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교촌치킨의 주력 메뉴로, 특제 간장 소스에 꿀을 섞어 달달하며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일반 치킨에 비해 튀김옷이 얇아 식어도 바삭한 식감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 마니아 사이에서는 매운 떡볶이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1만8000원
레드콤보 청양 붉은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
다리와 날개만으로 구성된 레드콤보. 허니콤보와 마찬가지로 간장 소스에 꿀과 청양 붉은 고추를 섞은 비법 소스를 입혀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적당히 매운맛과 달콤 짭짤한 맛의 밸런스가 딱 좋다. 1만8000원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 양념치킨 양념치킨은 역시!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양념치킨을 표방한 만큼 양념맛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익히 알고 있는 정통 양념 소스에 달달하고 고소한 특제 화이트 소스를 더한 프리미엄 양념치킨. 튀김옷에 듬뿍 입힌 꾸덕한 양념 맛에 중독되어 슈프림 양념치킨만 찾는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1만8000원
BBQ
황금올리브 치킨 먹방 유튜버들이 뽑은 최고의 프라이드치킨
몸에 좋은 올리브유로 튀겨 트랜스지방 등을 줄인 나름 건강한 치킨이다. 이미 많은 먹방 유튜버가 프라이드치킨은 황금올리브가 가장 맛있다고 추천했으며,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씹을 때 고기와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 육즙이 살아 있다. 1만8000원
푸라닭
고추마요 치킨 독보적인 맛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오븐에 초벌구이한 닭을 기름에 한 번 더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하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한 화이트 소스와 매운 할라피뇨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깔끔한 매운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1만7900원
블랙알리오 치킨 치킨계의 다크호스
약간 달달하며 진한 간장 향과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고소한 마늘 프레이크의 풍미가 넘쳐난다. 기본적으로 한 번 구운 다음 튀겨 양념이 정말 잘 밴 찜닭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이다. 소스 양이 넉넉해 떡 사리를 추가하거나 나중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1만7900원
60계치킨
호랑이치킨 중독성 강한 프레이크
보는 순간 왜 호랑이치킨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갈릭파우더와 콘프레이크, 고춧가루를 뿌려 얼룩덜룩한 모양이 호랑이의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것. 첫맛은 고구마맛탕처럼 바삭하고 달콤하다가 중간쯤 짭조름한 맛을, 마지막엔 살짝 얼얼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1만8900원
장스치킨 숯불 바비큐
은은한 숯불 향에 매콤함을 더한 바비큐 소스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양념에 버무렸지만 바삭함이 살아 있는 튀김옷과 다릿살은 물론 퍽퍽하기 쉬운 가슴살까지 육질이 부드럽고, 함께 버무린 웨지감자튀김 맛도 예사롭지 않다. 1만8900원
맘스터치
치파오치킨 이것은 치킨인가, 중화요리인가
그냥 양념치킨처럼 보이는데, 맛은 완전 딴판이다. 향부터 끝내준다. 라유에 볶은 파기름 향이 튀김 향과 함께 코끝을 자극하며 중화요리 특유의 풍미가 식욕을 돋운다. 여기에 불맛까지 더해 정통 쓰촨식 중화요리를 먹는 기분이다. 1만7000원
노랑통닭
마늘치킨 한국인이 원하는 알싸한 맛
마늘치킨계를 정리한 끝판왕. 겨자 향 가득한 간장 소스에 간 마늘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마늘 소스는 깔끔하면서 알싸한 맛이 그만이다. 소스와 프라이드치킨을 따로 포장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1만5000원
굽네치킨
갈비천왕 치밥의 정석
밥과 치킨을 함께 먹는 ‘치밥’의 유행을 이끈 주역. 초벌구이 한 닭을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갈비 소스에 버무려 한 번 더 구워 그야말로 밥과 찰떡궁합이다.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더한 핫갈비천왕도 있다. 1만7000원
고추바사삭 이름 그대로 매콤 바삭!
칼칼한 고추의 매운맛을 제대로 살렸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기만 한 캡사이신과 달리 뒷맛이 깔끔한 매운맛이다. 인도식 탄두리 치킨 맛과 비슷하며, 튀기지 않고 구웠음에도 바삭함이 살아 있는 고추바사삭은 올해 초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로 초인기.1만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