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100%, 코로나19 안심 지역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 최초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은 여행지로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수많은 한국인이 다녀온 지역이다. 이곳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100%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 수도 1만1000명 대로 매우 낮은 편이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실외에서 는 자유롭다.
한국인에게만 열린 사이판 하늘길
현재 사이판 하늘길을 오가는 국제선은 한국(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 공항)뿐이어서 한국인 여행자가 대다수다. 그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지 않다. 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항공사는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등이다.
입국 시 격리 면제
북마리아나 제도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행자에 한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북마리아나 제도 입국신고서, 백신접종 증명서, 출국 1일 전 진행한 영문 PCR 음성 확인서(신속항원검사 포함)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만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행하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한국 귀국 후에는 자가격리 대상이다.
코로나19 관련 모든 편의 무료 지원
사이판 정부는 귀국용 PCR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덕분에 1인당 약 10만원의 검사 비용을 아끼는 셈. 여행 중 코로나19를 확진받으면 현지에서 5일간 격리해야 하는데, 격리 숙소는 물론이고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확진자용 숙소에 테라스가 있어 격리로 인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줄여준다. 다만 코로나19 치료 비용은 여행자 부담이니만큼 개인 상비약을 넉넉히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어디에 가야 할까?
렌터카 자유 여행, 사이판 일주
사이판은 면적 119km²로 울릉도(72.86km²)보다 조금 큰 섬이다. 하루 정도 렌터카를 이용해 섬을 한 바퀴 돌며 이런저런 명소를 둘러봐도 좋다. 사이판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타포차우산 정상, 작은 동굴 안에 자리한 산 타루데스 성당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스노클링 성지, 그루토 동굴
세계 3대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높다란 절벽에 둘러싸인 천연 동굴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동굴 속 깊고 푸른 바다를 탐험하는 스노클링 체험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가 많다. 인생 사진을 건지기에도 좋은 장소다.
사이판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박준영
"한국인에 호의적,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은 NO!"
1992년생, SK 홍보팀 근무 / 2022년 4월 말 여행
사이판 여행을 떠난 계기는 무엇인가?
이직을 앞두고 리프레시 차원에서 다녀온 오로지 나를 위한 여행이었다. 여러 여행지 중 사이판의 경우 귀국용 PCR 검사를 포함해 현지 코로나19 확진 시 숙소, 식사 등을 지원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트래블 버블(2인 이상 단체 패키지) 승객뿐 아니라 개인 여행자에게도 이 같은 혜택을 준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해외 여행자에 매우 호의적이다. 입국 수속도 어렵지 않았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PCR 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인정해 준다. 사이판 공용어는 영어, 차모로어, 캐롤라인어인데 한국인 여행자가 많은 지역이라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곳도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지만 실외에서는 벗어도 된다. 그러나 한국인 여행자는 대부분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리아나 정부가 지원하는 귀국용 PCR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한국 귀국 2일 전 한국인 여행자 모두 검사 장소로 집결한다. 인원이 많다 보니 검사 소요 시간은 2~3시간 정도. 검사 결과는 다음 날 오전에 메일로 보내준다. 음성인 경우 일정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 된다.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이판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은 편인 데다 현지인 대부분은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