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플레이션
세계적 물가상승 기류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다양한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 대부분 기존 어휘에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합성어 형태다.
●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값 상승을 의미한다. 급상승한 물가가 식당의 음식값에 반영되자 지출에 부담을 느껴 점심 도시락을 직접 싸 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데 서 파생했다.
● 푸틴플레이션(Putin+inflation):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원유, 밀, 옥수수, 해바 라기씨유 등 원자잿값이 오르는 걸 말한다.
● 스크루플레이션(screw+inflation): 쥐어짜다는 뜻의 ‘스 크루(screw)’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물가는 치 솟는데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살림살이를 쥐어짜야 할 만큼 경제가 나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 스킴플레이션(skimp+inflation): 인색하게 군다는 뜻인 ‘스킴프(skimp)’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물가상 승으로 상품의 가격은 비싸졌는데 질은 떨어지는 것. 과자 가격은 올랐는데 내용물의 양은 줄어든 경우 등이다.
멀티모달 AI
이미지와 텍스트를 한 번에 알아채고 원하는 결과를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술. 같은 디자인의 다른 색 신발을 찾고 싶을 때 스마트 렌즈를 통해 사진을 찍고 색상이나 질감, 디자인 키워드를 더하면 원하는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회색코뿔소
지속적인 경고로 위험 요인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쉽게 간과하는 것. 멀리서도 코뿔소가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대처 방법을 몰라 외면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ex. 2022년 세계경제 가까이에 회색코뿔소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하인리히법칙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ex.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972년과 1986년 미국원자력위원회의 구조 취약 경고, 1998년 원전 내 화재 발생, 2002년 원전 내 균열 발생, 2007년 ‘원자력 엔지니어링 컨퍼런스’에서 쓰나미 피해 경고 등에서 알 수 있듯 2011년 원전 사고 발생 이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수많은 징후가 있었지만 이를 방치해 결국 방사능이 유출되었다.
체리피커
신 포도는 먹지 않고 맛있는 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 기업의 실적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부가 혜택 등 자기 실속 챙기기에만 관심 있는 소비자를 말한다.
ex. 신용카드 회사의 할인 혜택, 포인트 혜택 등은 누리면서 해당 카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고객
이퓨얼(e-fuel)
전기 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수소를 이산화탄소, 질소 등과 결합해 만드는 인공 합성 연료다. 이퓨얼은 휘발유, 경유 등을 활용하던 기존 내연기관을 구동하는 데 쓸 수 있는 만큼 전기·수소차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렉트 인덱싱
축적된 데이터 혹은 AI를 활용해 투자자 개개인의 투자 목적, 투자 성향, 가치관, 생애주기 등을 반영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 맞춤형 투자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월가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다이렉트 인덱싱을 주목하고 있다.
플로깅(plogging)
플로깅은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는 운동을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 즉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슈퍼앱
아이디 하나로 검색과 쇼핑, 송금, 결제까지 다 되는 앱. 네이버, 카카오톡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예약 앱과 각종 은행 앱, 쏘카 등 차량 렌털 앱 등도 슈퍼앱을 표방하며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크 스토어(dark store)
‘불 꺼진 슈퍼마켓’이라는 뜻. 매장이 있지만 실제 상품을 판매하거나 일반 소비자가 직접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은 아니고, 온라인 배송 상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을 받으면 바로 배송하는 상점을 말한다.
문샷(moon shot)
문샷은 우주 항해에 대한 인류의 꿈을 이루고자 내디딘 첫발이자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달 탐측선 발사’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화이자의 발 빠른 첫 백신 개발을 이에 비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