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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을 땐 늦다, 간 질환의 종류와 원인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 간에는 통각신경이 없어 질환이 생겨도 자각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기능의 70~80%를 잃은 후에야 위험신호를 보낸다. 간질환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을 정리했다.

 

 

간암의 씨앗 

간경변은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간 표면이 딱딱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간경변이 진행되면 간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간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간경변의 원인은 다양하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바이러스 성간염이다. 2021년 간학회에서 발행한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최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늘면서 바이러스성간염에 의한 간경변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과 연관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간경변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Profile 김세희 •現 연세송앤김내과의원 •서울아산병원 울산대 의과대학 석사 •소화기내과 세부 전문의
Profile 김세희 •現 연세송앤김내과의원 •서울아산병원 울산대 의과대학 석사 •소화기내과 세부 전문의

 

 

 

치료가 늦으면 이식수술밖에 방법이 없다 

간경변 증상은 만성피로부터 위장관 출혈까지 다양하다. 특히 만성간염 증상으로 인한 간경변증은 오래될수록 문맥항진증이 나타나 비장 비대증, 복수, 간성 뇌증후군, 식도정맥류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에 작은 선홍색 반점이 생기거나 홍반, 황달,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경변은 내분비계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의 이화작용에 문제가 생겨 남성의 경우 여성유방증, 고환 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남성화가 진행될 수 있다. 

간경변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간이식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하다. 단, 기능성 신부전이 생기기 전에 이식을 시도해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Profile 황규엽 •現 허브연합내과 원장 •공주현대병원 내과 과장 •세종프라임 요양병원 내과 과장 
Profile 황규엽 •現 허브연합내과 원장 •공주현대병원 내과 과장 •세종프라임 요양병원 내과 과장 

 

 

 

비알코올성지방간,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비만을 꼽는다. 과식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간에 중성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체중 조절과 식이요법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치료와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초기 지방간의 경우에는 3~5%의 체중 감량으로 약물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지방간 예방을 위한 운동법은 체중 감량 후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중등도의 운동을 한 번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일주일에 최소 2회, 6주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식단도 전체 섭취량을 줄이면서 섬유소가 많은 곡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Profile 신광식 •現 서울신내과의원 •울산세민병원 진료 부장 •울산제일병원 진료 과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임상 교수
Profile 신광식 •現 서울신내과의원 •울산세민병원 진료 부장 •울산제일병원 진료 과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임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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