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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도 놀란 ‘누런 이’ 만드는 음료 1위는?

  • 입력 2025.02.07 19:00
  • 김진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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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착색은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2025년 1월, 미국의 마일즈 메디슨 박사는 발치한 치아 4개를 콜라, 커피, 레드와인 그리고 차에 10일간 담가두는 실험을 진행했다. 메디슨 박사의 실험 결과에 따른 음료 착색 순위와 올바른 음용법을 알아본다.

 

 

ⓒgettyimagesbank

레드와인

치과 의사도 예상 못 한 결과, 치아 착색의 1위 주범은 콜라보다도 레드와인이었다. 치아 전체가 보라색으로 변했고 법랑질과 뿌리 모두 심각한 착색이 발생했다. 강한 산성이 에나멜을 약하게 만들고 와인의 풍부한 색소가 그 사이로 깊이 침투한 것. 특히 레드와인은 강력 색소물질인 크로모겐이 함유돼 더 위험하다. 와인 한잔의 여운이 가시기 전, 물 한 잔으로 헹궈 치아도 숨 쉴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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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레드와인 다음은 콜라가 뒤를 이었다. 치아 전체는 검게 변했으며 법랑질과 뿌리에 작은 구멍이 생겼다. 메디슨 박사는 콜라의 실험 결과를 처음 볼 때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부식된 치아의 뿌리 구조를 보면서 한 번 더 놀란 것. 콜라 속 탄산이 치아를 착색시킬 뿐만 아니라 서서히 갉아먹은 것이다. 높은 당 함량과 낮은 pH로 어쩌면 착색보다 치아 건강에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 청량감도 좋지만, 콜라 대신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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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일 1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슬픈  소식일 수도 있겠다. 매디슨 박사는 “평생 커피를 마시는 것은 치아를 약 228일 동안 커피에 담그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하며 섭취 시 주의를 당부했다. 커피는 치아 뿌리 부분에서 어두운 얼룩을 남기는데 에나멜층보다 미네랄 함량이 적은 뿌리가 더 쉽게 착색된다. 다행히 커피 얼룩은 브러싱으로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그래도 매일 마시다 보면 착색이 점점 누적돼 제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가급적 빨대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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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차 종류라고 예외는 아니다. 앞선 음료들보다 착색 정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영향을 준다. 특히 홍차 속 타닌 성분은 다른 색소와 결합해 더 강한 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 타닌의 검은 색소가 치아 표면 미세한 구멍으로 침투하는 것. 그나마 간단한 브러싱으로도 착색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커피나 레드와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은 덜 하다. 홍차는 건강에 좋지만 치아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음료 섭취 방법

✓ 착색을 유발하는 음료 섭취 시 중간중간 물로 입안을 헹구어 색소와 산성을 제거한다.

✓ 빨대를 사용해 치아와의 직접 접촉을 줄인다.

✓ 입안에 오래 머금지 말고 15분 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

✓ 양치질은 음료를 마시고 30분 정도 후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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