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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뜨거운 극장가

슈퍼히어로의 짜릿한 액션이, 재난 블록버스터의 거대한 스케일이, 국민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이 감동적인 3월의 개봉 영화를 소개한다. 

  • 입력 2022.03.04 15:42
  • 수정 2022.04.27 08:52
  • 2022년 3월호
  • 진주영 에디터

MOVIE

더 배트맨: 3월 1일 개봉
배트맨 세대교체
더 배트맨

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천 베일, 밴 애플렉. 역대 배트맨 계보를 이은 슈퍼스타들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새내기 배트맨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로버트 패틴슨. 갓 히어로가 된 2년 차 배트맨과 잔악한 킬러 리들러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언제부턴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과격해진 액션이 특징. 특히 배트맨이 운전하는 배트모빌 등 차를 이용한 모든 액션을 컴퓨터그래픽이 아닌 실제 액션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 10편’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문폴: 3월 16일 개봉
재난 블록버스터 거장의 세 번째 타이틀
문폴

<투모로우>(2004), <2012>(2009) 같은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객을 압도해온 롤란트 에머리히 감독이 세 번째 재난 영화를 선보인다.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지구의 모든 법칙이 깨지면서 해일, 지진, 화산 폭발 등 각종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뒤덮고 높이 46m의 미국 자유의 여신상마저 꽁꽁 얼어붙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 1분 1초가 긴박한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혼란에 빠진 지구 상황은 물론 광활한 우주와 달 모습을 현실감 있게 스크린에 옮겼다. 웅장한 영상 스케일을 바탕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IMAX와 4DX 포맷 상영을 확정 지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순간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다. 

감독: 롤란트 에머리히, 출연: 핼리 베리, 패트릭 윌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3월 9일 개봉
국민 배우 최민식의 스크린 복귀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이 약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최민식은 정치적 압박으로 학문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탈북한 천재 수학자 역할을 맡았다. 신분을 숨긴 채 명문 고등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중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학의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깨우치게 한다.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문고의 일반적 분위기와 다른 특별한 사제 관계가 뜨거운 울림을 전한다. 최민식은 불우한 천재와 스승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 영화 <굿 윌 헌팅>이 생각나는 따뜻한 줄거리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98년 영화 <쉬리>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최민식의 이북 사투리 연기도 감상 포인트. 

감독: 박동훈, 출연: 최민식, 김동휘

 

EXHIBITION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20세기 야수파 거장의 모든 것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는 ‘선의 연금술사’, ‘색채의 해방자’라 불리는 20세기 야수파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즈’, ‘3개의 얼굴’, ‘우정’ 등 그의 대표작을 비롯해 196점의 작품을 원화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그가 말기에 선보인 드로잉, 판화, 색종이 오리기 같은 작품 활동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의 단독 전시 중 최다 작품 수를 자랑한다. 

일정: 4월 1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396-3588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 눈물의 향기
팝아트 거장의 첫 한국 단독 전시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 눈물의 향기

앤디 워홀과 함께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13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Hopeless’, ‘Whaam!’, ‘Kiss V’ 등 강렬한 색채와 신선한 유머 감각으로 사랑받는 그의 회화 작품은 물론 흑백 포스터, 잡지 표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단독 전시회라 더욱 뜻깊다.

일정: 4월 3일까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장소: 갤러리아포레 서울숲아트센터, 문의: 070-4104-1800

 

CD/LP

임동혁 -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20, 21번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선보이는 여섯 번째 앨범.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의 음악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슈베르트의 음악적 유언이라 일컫는 최후의 소나타 20번과 21번을 수록했다.

Warner Music 2만2000원

 

우치다 미츠코, 사이먼 래틀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5번
우치다 미츠코, 사이먼 래틀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5번
우치다 미츠코, 사이먼 래틀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5번

2010년 2월, 영국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츠코는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4일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5번을 선보였다. 이 실황은 2018년 CD와 블루레이로 발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화제의 명반이 3년 만에 LP로 재탄생했다. 

Berliner Philharmoniker 44만9400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르티타 전곡집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르티타 전곡집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르티타 전곡집

그리스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준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연주가다. 

Sony Classical 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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