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에게 약 복용이 중요한 이유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꾸준한 당뇨약 복용과 함께 식이요법·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당뇨약을 매일 챙겨 먹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약 복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보면 당뇨병을 진단받고 1년 후 복약순응률이 약 60%로 나타났다. 즉 당뇨 환자 10명 중 4명은 당뇨약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뇨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혈당 조절을 비롯해 장기적 건강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약제 사용 기간이 사망 및 뇌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40세 이상 신규 당뇨 환자 약 6만5000명의 당뇨 약제 복약순응도를 10년간 조사한 결과 당뇨병 약제 사용 기간이 줄어들수록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가 낮은 경우 약제를 잘 복용한 사람에 비해 사망률은 최대 45%,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최대 41%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당뇨약은 얼마나 꾸준히 복용하느냐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방법으로 꾸준히 복용하고,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 혈당조절 상태에 맞게 약 종류와 용량을 처방받아야 한다.
당뇨 환자의 생생한 ‘웰체크’ 리얼 후기!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42세 김영준(가명) 씨는 공복혈당이 높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후 정밀검사와 추가 진료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받고, 혈당 조절을 위한 약도 함께 처방받았다. 의사는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외부 일정이 있을 때 약을 챙겨 나오는 것을 깜박하기도 하고, 심지어 약의 복용 여부조차 수시로 헷갈리곤 했다.
다음 진료 때 여전히 높은 혈당 수치를 보고 의사가 물었다. “약 잘 챙겨 드셨어요?” 아무 대답도 못 한 그에게 의사는 약 복용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웰체크’라는 앱을 추천했다. “당뇨병은 초기부터 잘 관리해야 심장병, 당뇨병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웰체크는 당뇨병처럼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을 관리해 주는 앱인데, 복약 알람 기능도 있으니 한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당뇨약 챙기기? 누워서 떡 먹기
집에 돌아온 김영준 씨는 마음을 다잡으며 웰체크 앱을 설치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혈당을 입력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하는 시간에 복약 알람을 설정해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었다. 단순히 알람만 울리는 것이 아니라 약을 정말 먹었는지 한 번 더 체크하고, 약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약을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의 혈당 추세까지 분석해 의사에게 전달했다. 또 웰체크에서 보내주는 건강 콘텐츠를 통해 평소 먹는 당뇨약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왜 당뇨약의 복용 여부가 혈당 조절에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약을 더 꼼꼼히 챙겨 먹게 되었다.
<Den>은 혈당 관리 전문 앱 ‘웰체크’와 함께 당뇨병과 혈당 관리에 관한 솔루션을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1편) 약보다 중요한 것, 혈당을 높이는 원인을 찾아라
2편) 당뇨 검사, 합병증 관리도 ‘맞춤’ 처방 시대
3편) 당뇨 환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약 복용’, 제대로 챙기려면?
4편) 당뇨 환자인데 해외 파견을 가게 되었다면?
5편) 당뇨. 보호자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영양제는 아무거나 먹으면 독
김영준 씨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부쩍 관심이 커졌다.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해 만성질환이 생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침, 명절에 선물 받은 홍삼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챙겨 먹기 시작했다. 웰체크에 ‘복약사진첩’이라는 함께 먹는 약이나 영양제를 기록하는 기능이 있어 사진을 찍어 올려놓으니, 진료 시 영양제에 대해서도 의사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약물과 영양제는 상호작용을 합니다.
당뇨병 약을 먹고 있다면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아무거나 드시면 안 됩니다.
약 효과가 너무 세지거나,
반대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 시 상담을 받고 먹어야 합니다.
당뇨병 초보자라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의사는 “당뇨 환자는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약을 먹기 전에도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웰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계속 몸에 좋다는 것을 무분별하게 섭취했을 텐데, 그럼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하니 눈앞이 아찔했다. 의사는 홍삼보다는 식사 후 흡수를 느리게 해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 식이섬유 제품을 추천해 주었다. 식이섬유와 당뇨약을 조절하며 꾸준히 먹고 있는 요즘, 혈당이 안정기에 접어들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