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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혈당’을 관리해야 성공한다

살을 빼려면 먼저 살이 찌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관 내로 이동하는데, 이를 ‘혈당’이라고 일컫는다.

  • 입력 2021.11.03 18:47
  • 수정 2022.04.25 14:29
  • 2021년 11월호
  •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 기자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연속혈당측정기로 얇은 접착 패드를 이용해 피부 표면에 센서를 부착하면 1분마다 피하지방의 세포간질액(ISF)을 통해 당수치를 측정한다. 센서는 일반적으로 상완 뒤쪽에 부착하며, 최대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센서를 스캔하면 실시간 당수치 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남은 혈당’

혈당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일부는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다. 글리코겐은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사용되는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남은 혈당’이다. 만일 필요 이상으로 당을 섭취할 경우 남은 혈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는 당이 지방으로 축적되게 해 체중 증가와 비만의 원인이 된다. 다이어트 시 ‘혈당’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이어트 성패는 ‘무엇’을 먹느냐에 달렸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사’에 유의해야 한다. 혈당부하지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가 분비되면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이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는 ‘동화작용’을 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 포도당이 간과 근육에 저장되면 혈중 포도당 수치는 감소한다. 대게 식후 3시간 이후 양이 감소하면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다시 전환되는 이화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인슐린의 분비로 동화작용이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면 저혈당 상태가 된다.

뇌는 이를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인식해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이미 에너지가 충분한 상황임에도 계속 음식을 먹는 악순환을 만드는 것. 더불어 앞서 말했듯, 우리 몸이 활용하고도 남은 혈당은 인슐린에 의해서 지방으로 축적된다. 따라서 비만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 칼로리가 아닌 인슐린의 분비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식품을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9월 미국 영양학회는 기존의 ‘에너지 균형 모델(Energy balance model)’ 대신 ‘탄수화물 인슐린 모델(Carbohydrate insulin model)’이 체중 관리에 더 적합한 모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의 필요성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는 혈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혈당 상승 폭이 다르다.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한 기기가 바로 ‘연속혈당측정기’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표면에 부착해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한다. 측정 결과는 스마트폰 전용 앱이나 수신기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채혈을 반복하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어 혈당 급상승을 일으키는 음식과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식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맞춤형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기초가 되며, 식단 구성 후 점검 역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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