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측정기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연속혈당측정기는 비침습식 기기다. 쉽게 말해서 ‘찌르지 않아도 된다’, ‘피를 보지 않아도 된다’라는 장점이 있다. 이 기기는 혈액 없이 세포 사이의 간질액을 토대로 혈당을 알려준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과거의 혈당 데이터도 기록되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 혈당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여부도 알 수 있다. 인슐린 주사를 하루에 여러 번 맞는 환자의 경우, 식사 직전에 혈당 수치를 확인한 뒤 인슐린을 얼마나 맞아야 하는지도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 혈당 측정기에 비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추세를 아는 것만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당뇨는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희망내과의원 송필훈 원장
"약만 잘 먹으면 된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착각 중 하나는 ‘약만 잘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당뇨병의 경우 약뿐 아니라 생활 리듬이라든지 패턴, 운동량 등과 연관이 깊다. 특히 혈당 자체가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저혈당과 고혈당을 반복하게 되면, 혈당 변동 폭이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혈관에 합병증이 잘 생긴다. 그래서 자가혈당 측정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혈당 패턴이 어떤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 조화가 되는지, 아니면 생활에서 약물의 도움 없이 얼마만큼 당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대전엔도내과 이재민 원장
"증상이 없어도 혈당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 중 일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본인의 혈당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뇨병에 걸리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따라 혈당 등락 폭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면 지난 3개월 동안의 평균치는 알 수 있지만 이는 전체 평균에 불과하다. 자가혈당측정은 개인이 혈당 조절 목표에 잘 도달하고 있는가, 그리고 따르고 있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등이 본인에게 적절한가를 평가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 청주엔도내과 원희관 원장
"환자에 따라 중요한 혈당 종류가 다르다"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혈당의 종류는 측정 시기에 따라서 ‘공복혈당’, 식사를 하면 혈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식후 2시간 혈당’, 올라갔던 혈당이 자기 전 떨어지기 때문에 ‘취침 전 혈당’, 또 당뇨병 환자는 자는 동안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새벽 혈당’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혈당은 정상 범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은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었을 때 나타난다. 하지만 고령층 환자의 경우 저혈당이 와서 의식을 잃으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공복혈당, 새벽 혈당 수치가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됐거나 고령이거나,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아 고혈당뿐 아니라 저혈당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다. 자가혈당은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 취침 전 혈당을 많이 재는데,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혈당 수치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매일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안정화된 경우에는 일주일에 2~3일 식후 2시간 혈당, 공복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가 끝난 시점이 아닌 밥을 먹기 시작한 시점에서 2시간 후의 혈당 수치를 말한다. 대구엔도내과 정의달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