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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에게 치명적인 만성질환,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법

노년기에 찾아오는 당뇨병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합병증은 물론 우울증, 낙상, 인지 기능 저하 같은 노인성 증후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노인 당뇨병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 만성질환 관리 앱 ‘웰체크’ 덕분에 막연하게 생각하던 당뇨 관리를 가족과 함께 쉽고 체계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이순옥 씨의 후기를 소개한다.

  • 입력 2022.05.03 09:00
  • 수정 2022.05.16 18:43
  • 2022년 5월호
  •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 기자

앱으로 당뇨 관리? 난 그런 거 몰라요

10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75세 이순옥 씨는 얼마 전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하던 당뇨 수첩을 잃어버렸다. 분명 어제 마지막으로 혈당 수치를 수첩에 적은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 어디에 두었는지 도통 모르겠다. 마침 전에 처방받은 당뇨약도 거의 다 먹어가고, 당뇨 수첩도 새로 받을 겸 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당뇨 수첩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의사는 갑자기 스마트폰을 내밀며 웰체크 앱 화면을 보여주었다. 언뜻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의사는 화면 속 글씨 크기를 확대하면서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이렇게 큰 글씨로 바꾸면 어르신들도 잘 보실 수 있어요. 혼자 사용하기 어려우면 가족이 같이 등록해서 쓰실 수 있습니다. 입력하는 게 어려우면 대신 입력해 드릴 수도 있고요. 당뇨는 음식이나 운동처럼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데,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앱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쉽고 편리한 입력 방식

딸과 함께 집에 돌아오자마자 웰체크 앱을 설치하고 찬찬히 기능을 살펴보았다. 먼저 앱 화면을 큰 글씨로 바꾸니 의사 말대로 글자가 눈에 쉽게 들어왔다. 가장 기본적인 혈당과 먹은 음식을 입력하는 방법을 딸이 알려주었는데, 생각보다 간편해서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았다. 혼자 해보다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함께 등록된 가족이 대신 입력할 수도 있다니 기능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훨씬 줄어들었다.

혈당을 열심히 입력하는 방식은 혈당 수첩을 사용했을 때와 똑같은데, 혈당 관리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 웰체크가 혈당 수치를 분석해 주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먹거나 특정 시간대에 혈당이 오르고 내리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건강 데이터를 보는 것은 아직 어려워 딸과 함께 보면서 배우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계적인 당뇨 관리

웰체크를 사용하면서 혈당뿐 아니라 다른 건강 문진을 통해 내 건강 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기록한 내용을 가족도 함께 보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 또 혈당을 입력하면서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 방법이나 식단 관리 등 다양한 건강 콘텐츠를 읽다 보니 어느새 당뇨 전문가가 된 느낌이다. 이제 딸과 만나면 가장 많이 나누는 이야기 주제가 ‘당뇨’일 정도. 건강 콘텐츠 중 유용한 정보는 기억해 두었다가 나를 닮아 당뇨병 전 단계인 딸에게 알려주는 것이 일상의 소소한 낙으로 자리 잡았다. 딸도 처음에는 나를 위해 웰체크를 보다가, 이제 자신도 혈당 관리를 시작해야겠다며 본인 이름으로 따로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맞춤' 진료가 현실이 되다

한 달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전에는 혈당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이 진료 시간의 반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의사가 딱히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웰체크에 입력하신 내용을 저도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난 뒤 첫 2주 동안에는 들쑥날쑥하던 혈당 수치가 이제 꽤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잘 관리하셨습니다. 앞으로 저도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도록 메시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진료를 받을 때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뇨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내가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의사가 설명하는 내용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왔지만 당뇨 관리라 하면 그저 혈당을 기록하는 것밖에 몰랐는데, 웰체크를 사용하면서 나에게 맞는 음식의 종류와 올바른 식습관, 운동 등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부담스럽고 어렵기만 하던 당뇨병을 가족, 담당 의사와 함께 관리하니 지원군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졌다.

 

<Den>은 혈당 관리 전문 앱 '웰체크'와 함께 당뇨병과 혈당 관리에 관한 솔루션을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1편) 약보다 중요한 것, 혈당을 높이는 원인을 찾아라

2편) 당뇨 검사, 합병증 관리도 ‘맞춤’ 처방 시대

3편) 당뇨 환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약 복용’, 제대로 챙기려면?

4편) 당뇨 환자인데 해외 파견을 가게 되었다면?

5편) 당뇨. 보호자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노인 당뇨 환자, 보호자와 함께 웰체크로 관리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➊ 혼자서 앱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도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혈당과 혈압, 건강 문진 등을 입력하고 건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맞춤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➋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더라도 당뇨 관리를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고, 주치의 메시지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➌ 당뇨 관리 교육 콘텐츠를 통해 당뇨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숙지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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