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통 영
미륵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양일주도로는 통영 제일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총길이 24km. 길을 따라가다 보면 쪽빛 바다와 크고 작은 섬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 도로의 하이라이트는 달아공원 부근. 공원 정상에 자리한 관해정에 오르면 미륵도 주변을 감싸고 있는 바다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8월 통영의 맛
남해 황금 어장에서 자란 신선함
오징어
통영 앞바다는 어종이 풍부해 황금 어장으로 불린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심해에서 자란 오징어는 맛과 특유의 바다 냄새가 우수하다. 청정 오징어로 만든 통찜과 회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여행객이 있을 정도. 갓 잡은 제철 오징어를 산지에서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으니 이만한 호사도 없다. 물만난산오징어와해물(055-644-1413) 식당이 유명하다.
하늘맛 통영 오징어(급랭) 1kg(2~10미 내외) 1만2500원
어떻게 조리해도 쫄깃쫄깃
돌문어
통영은 돌문어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예부터 씨알이 굵고 개체 수가 많아 문어 낚시꾼들이 몰려들었다. 산지에서 맛보는 제철 돌문어는 튀김, 라면, 숙회 등 어떤 메뉴로 즐겨도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어통발(0507-1333-5771)이 소문난 맛집이다.
하늘맛 돌문어(생물) 1kg(1~5미 내외) 3만1500원
여기 어때?
항구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미륵산 케이블카
해발 460m의 미륵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다. 10분 가량 케이블카를 타면 상부 역사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나무 덱이 깔린 산책로는 여유롭게 걸으면 15분쯤 걸린다.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와 그 위에 점점이 박힌 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밀조밀 골목 풍경의 진수
동피랑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언덕 마을. 서민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는 오래된 골목에 알록달록한 벽화를 입혀 통영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작은 집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언덕길을 따라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다.
충무공의 위용을 간직하다
세병관
세병관은 충무공 이순신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함께 현존하는 조선 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장 넓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