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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 위험한 당뇨병, 당뇨 환자가 여름을 슬기롭게 나려면?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독 힘든 계절이다. 당도 높은 제철 과일, 시원한 탄산음료, 여행으로 인한 환경 변화 등 당뇨병 관리를 방해하는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 당뇨병 환자를 위협하는 요소를 피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을 3명의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 입력 2022.08.16 15:23
  • 2022년 8월호
  •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 기자

 

 

 

 

줄줄 흐르는 땀, 당뇨병 환자에겐 건강의 적신호다 

Profile 김소연•現 휴병원 원장•소화기내시경 전문의•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Profile 김소연•現 휴병원 원장•소화기내시경 전문의•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여름철 더운 날씨는 땀을 유발하는데, 이는 당뇨병 환자의 탈수 현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탈수는 당뇨병의 대표적초기 증상 중 하나로 피로, 배뇨 감소, 갈증 증가, 현기증, 두통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저혈압, 심박수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만약 탈수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자율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자율신경 이상으로 가장 뚜렷한 문제 증상을 보이는 곳 중 하나가 ‘땀샘’이다. 땀샘에 문제가 생기면 땀이 많이 나면서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돼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또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저혈당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며, 자율신경계 합병증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열사병 같은 여름철 온열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수시로 물을 마셔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동하거나 일을 할 때는 탈수 또는 저혈당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준비하기를 권한다.

 


 

 

구토·설사, 심하면 탈수까지… 여름철 ‘장염’ 요주의

Profile 정경원 •現 감계삼성내과 원장 •내과 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Profile 정경원 •現 감계삼성내과 원장 •내과 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장염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감염에 좀 더 취약하며, 장염으로 인한 탈수 시 더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한 감염성 장염으로 식이를 제한해야 할 경우 저혈당이 올 수 있으며, 장염으로 인한 탈수 시 혈당 조절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급성장염은 다양한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먹은 경우에 감염된다. 이 중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은 살모넬라 등으로 인한 세균성 장염이다. 세균성 장염은 간혹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적절한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음식이나 물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패류와 육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음식은 80℃ 이상의 열로 7~8분간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혹시 가족 중 장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분변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잘못된 다이어트는 도리어 위험, 의료진과 상의해야

Profile 이진복 •現 나우리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Profile 이진복 •現 나우리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당뇨병은 ‘내장지방’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 이 높아져 당뇨병이 발병한다. 그 때문에 다이어트,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당뇨병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당뇨 전 단계의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단, 당뇨병 환자는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한다. 무턱대고 다이어트를 하다가는 저혈당이 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다이어트를 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위험 요소를 피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 과도하게 운동할 경우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GI 지수가 높은 여름 과일은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저혈당을, 지방식은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고단백 식이는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피하면서 선선한 시간에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효 과적이다. 물론 운동 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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