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수면
충분한 시간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쁘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수면은 90분을 주기로 하룻밤 자다 깨다를 4~5회 반복되는데, 그중 첫 번째 자는 90분이 가장 깊은 양질의 수면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첫 잠에 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 낮에 햇빛을 적당량 쐬면 세로토닌이 충분히 생성되는데, 이는 밤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합성되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준다.
천천히 먹는 식습관
TV나 신문을 보면서 식사를 하면 교감신경이 흥분돼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진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는 음식물을 천천히 씹고 대화를 나누며 부교감신경 우위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자극적인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뇌 피로 해소에 효과가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대표적인 음식이 닭 가슴살. 이미다졸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활성산소의 유해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피로를 감소시키고 뇌세포 보호 및 노화 방지 효과를 불러온다. 하루 닭 가슴살 반쪽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하다.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운동법
몸을 무조건 편히 쉬게 하면 우리 뇌는 더 이상 몸에 에너지가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므로 운동은 필수다. 단, 육체를 단련하는 운동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오히려 뇌에 피로를 가중시킨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틈새 운동을 하는 편이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간단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잔뜩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킨다. 계단 이용하기,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등 틈날 때마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상 호흡법을 통한 뇌 휴식
우리가 무의식중에 일상적으로 하는 호흡은 얕고 짧다. 이는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로, 폐가 완전히 열리지 못함으로써 탄산가스가 쌓여 산화 작용을 일으킨다. 이 상태를 부교감신경 우위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듯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조용히 가늘고 길게 입으로 숨을 내쉰다. 아랫배가 등에 붙을 만큼 숨을 길게 내쉬면 심신이 편안해진다. 숨을 들이마실 때 역시 코로 천천히 부드럽게 들이마셔야 한다. 이때는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므로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룬다.
체온 조절
날이 추워지면 교감신경 우위로 자율신경이 자극돼 체온을 높인다. 그런데 옷을 너무 두껍게 입으면 자율신경이 조절할 필요도 없이 체온이 평소대로 유지된다. 즉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따라서 날이 춥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는 너무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상황에 따라 벗고 입는 것이 좋다. 반대로 여름철 에어컨 앞에 너무 오래 있으면 땀을 흘려야 할 땀샘이 할 일이 없어지면서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더울 때는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